안과 의사로서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마음먹게 된 두 분의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님의 이야기, 그리고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기억 할머니의 백내장 수술이 남긴 다짐
제가 전공의 시절이었을 때, 저를 키워주신 친할머니도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할머니의 수술을 직접 하기에는 아직 부족했습니다. 수술을 교수님께 부탁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수술 받으시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마음속으로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수술을
직접 할 수 있고,
그 분들도 저를 믿어주는 안과의사.
믿음을 드리는
그런 의사가 되어야지."
환자분들의 수술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의 눈 수술을 직접 할 수 있고, 그 분들도 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 그런 다짐이었습니다.
두 번째 기억 아버님의 눈 수술을 제 손으로
많은 안과 의사들은 본인의 부모님 수술은 다른 분에게 맡기곤 합니다. 평생 가장 소중한 분의 수술이기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혹시라도 실수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버님의 백내장 수술을 제가 직접 집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할머니 수술 때의 그 다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부터, 수술하는 모든 시간 동안 생각지도 못한 긴장감을 경험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의사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벅찬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제가 말하는 '믿을 수 있는 의사'란 바로 이런 신뢰를 주는 의사입니다. 나의 가족, 친한 친구의 부모님의 눈을 맡길 수 있는 의사.
믿을 수 있는 의사의 조건 태도, 정직, 그리고 진심
믿을 수 있는 의사가 되려면 실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의사로서의 태도와 진정성, 명성이나 돈보다는 배운 대로 정직하고 진실하게 진료하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저 또한 늘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진 의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이것이 최안과 설립자 최동욱 원장님이 늘 말씀하시는 "실력 있는 의사, 정직한 안과"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믿을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40년, 50년 뒤에도 언제나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최안과. 그것이 제가 그리는 성공의 모습입니다.
최안과, 그리고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안과가 개원한 지 30년을 넘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함께 보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입니다.
10년이 더 지나 개원 40년이 되었을 때 최안과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원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초심에 변함이 없다면, 나머지는 적절하게 잘 맞춰질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안과. 가족의 눈을 맡길 수 있는 안과. 40년, 50년 뒤에도 많은 분들에게 그렇게 인정받는 최안과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진료실에 서겠습니다
— 김해 최안과 김동수 원장





